< 중국과 칭다오 물가는 어느 정도 일까요?
본문 바로가기
중국이야기

중국과 칭다오 물가는 어느 정도 일까요?

by 칭다오에서 아이 키우는 妈妈 2023. 12. 12.

베이징, 상하이와 비교해 칭다오 물가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고 올 한 해 물가 상승률이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밥 한 끼를 먹으려면 최소 만원 이상이 필요한 게 현실이지요. 칭다오 오기 전 물가가 어떠한지 궁금하였는데, 제가 살아보니 한국의 절반보다 조금 높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칭다오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중국의 대도시들보다는 그래도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관광지나 유명한 식당등에서는 물가가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됩니다. 칭다오는 중국의 대도시인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일반 밥값으로 비교해 볼 때 대체로 한 끼당 20-30위안 (약 3500-5000원) 정도라고 한다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30-50위안(약 5000-8500원) 정도이고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는 베이징 보다 약간 더 높은 40-60위안 (7000-10000원) 정도입니다. 물론 어떤 레스토랑을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비교해 보면 그렇습니다. 오늘은 칭다오의 전반적인 물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칭다오 음식가격은?

마트에서-다양하게-판매하는-요리들
중국의 흔하고 다양한 요리들

 

칭다오의 음식가격은 한국의 음식가격에 비해 저렴합니다. 해산물 요리나 중국 특색 있는 음식들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거리 음식점에서는 중국 요리 중 하나인 우육면이 대체로 12-20위안(약 2,000-3,5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반찬 개념으로 중국의 감자채 볶음이나 가지 볶음 같이 야채로만 구성된 요리는 2000원 정도로 한 끼를 해결할 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류가 섞인 요리는 3000원-40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스타의 경우로 예를 들자면 한국이 일반적으로 2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면 칭다오는 그 반값정도로 먹을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야채 가격이 엄청 싸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무한 리필 훠궈 같은 경우는 2인 기준으로 3만 원 정도에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칭다오에 비싼 쇼핑 몰이나 백화점 안에 위치한 비싼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저렴하지 않습니다. 고급 딤섬집이나 해산물 레스토랑 등을 방문한다면 2인 기준으로 5만 원-6만 원 이상의 가격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급 레스토랑 기준이니 그래도 한국보다는 가격이 좋은 편이지요? 제가 말한 곳보다 더 저렴한 곳도 더 비싼 곳도 있으니 대략적인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칭다오 교통비용은?

칭다오 와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교통비가 정말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쌉니다. 버스 요금은 1-2위안(약 200-350원) 정도로 에어컨이 작동되는 버스를 탈 경우입니다. 에어컨이 안 되는 버스 요금의 경우에는 0.80위안으로 200원도 안 합니다. 지하철의 가격은 2위안(300원) 정도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쾌적하게 이용 하 실 수 있습니다. 택시의 기본요금은 10위안(약 1,700원)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웬만한 20분 거리를 가더라도 5천 원이 안 되는 비용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깨끗한 지하철과는 반대로 택시가 엄청 작고 오래되어서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지요. 코를 막고 탑승할 정도로 더러운 택시도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프리미엄급으로 고급 택시도 있습니다. 검은색 택시로 기사가 정장을 입고 있으며 더 좋은 서비스, 더 넓고 쾌적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 안에는 무료 생수도 마실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기본요금은 당연히 더 비싸겠지요. 20-30위안 (3500-5000원)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칭다오 소득 수준은?

칭다오에서의 직업별 평균 월급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중간 수준의 직업을 가정하면, 약 6,000-10,000위안 (100-170만 원) 사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금융, IT, 의료, 교육 분야에서의 일반적인 직업을 가정한 것입니다. 보통 일반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월급이 80-120만 원 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특정 직업이나 직장에서의 직위 그리고 산업에 따라 소득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저임금 산업인 청소원, 건설 노동자, 서비스 업 종사자들은 일반적으로 2,000-4,000위안 (30-65만 원) 사이 정도 되며 반대로 상위 수준의 직업이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높은 월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한국 평균 소득이 대략 370만 원이 수준으로 비교한다면 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의외로 가사도우미들이 풀타임으로 일할 때 받는 월급이 110만 원 정도인데 칭다오 회사원과 비교를 하면 적지 않은 월급이죠. 칭다오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서는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현지인들의 소득 수준을 생각한다면 그들에게 물가는 싼 게 아닐 것입니다. 제가 한국과 비교를 하기 때문에 한국 물가에 비해서 싸게 보일 뿐이지요.

 


 

칭다오의 물가는 한국의 물가에 비해 당연히 저렴한 편입니다. 음식가격은 물론 주거비용 교통비도 저렴합니다. 중국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좋은 가격에 맛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칭다오에서 경제적인 측면의 혜택을 많이 누리며 살고 있지요. 이런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가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뭐 하나 싼 게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곳 생활을 감사하게 누려야겠습니다. 벌써부터 한국 돌아갈 날이 무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