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 완샹청]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 루위와 자파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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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칭다오 완샹청]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 루위와 자파라노

by 칭다오에서 아이 키우는 妈妈 2023. 12. 22.

완샹청 5층에는 주로 맛집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명가딤섬 또한 5층에 위치하며 완샹청에서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북적이며 최소 30분 이상은 대기를 해야 하는 맛집이니, 점심시간이나 저녁 피크 타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시면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첫 번째는 카오위 생선 맛집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아 인기 만점인 루위 (LUYU) 2013와 최근에 입점하여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 자페라노(ZAFFERANO)입니다.

 

루위(LUYU) 2013

 

간장맛-카오위-농어
감자를 추가한 간장맛 카오위

 

먼저 소개할 음식은 중국 전역에 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카오위 생선요리 맛집 루위 2013을 소개합니다. 칭다오에서 해산물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생선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에도 딱이고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루위 2013입니다. 한국에는 반티엔야오카오위 중국음식점이 생겨 웨이팅이 많아도 기다려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카오위를 잘하는 맛집 루위 2013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카오위(烤鱼)란 무엇일까요? 카오(烤)는 굽다, 위(与)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구운 생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냥 구운 생선이 아닙니다. 잘 구워진 민물 생선에 각종 야채를 소스에 졸이면서 먹는 것으로 겉면은 구워져 바삭한 껍질로 되어있고 속살은 촉촉한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운 생선에 훠거를 입혀 끓여진 조림 혹은 찜으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커다란 철판에 꽉 찬 생선이 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보면 우선 눈으로 먹게 됩니다. 비주얼이 압도적입니다. 한번 구워져서 그런지 각종 소스에 조려져서 그런지 민물생선인데도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주문 방법은 우선 생선 종류를 골라야 하는데 농어가 제일 인기가 좋습니다. 저도 다른 생선종류는 아직 접해보지 않아서 농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무게가 750g 정도로 크기가 아주 큽니다. 그다음은 소스를 고르는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드시는 건 마늘맛입니다. 저는 아이가 있어 맵지 않은 간장맛과 토마토 맛도 먹어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단짠의 조합인 간장맛이 제 입맛에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마늘맛은 매콤하니 얼큰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이며 토마토는 소스는 맛있지만 점성이 좀 두꺼워 생선 속 안까지 간이 다 베이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런지 좀 건강한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이 드시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기본으로 야채가 나오지만 감자, 버섯, 배추, 면 등을 추가해서 드시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선크기가 커서 3-4인이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이며 밥은 나오지 않으니 흰쌀밥을 꼭 시키셔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 외 사이드와 음료도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 꼬치와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데 사이드도 대체적으로 맛있습니다. 메인 카오위 하나에 사이드를 시켜서 드시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으니 같이 시켜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못 가도 2주일에 한 번은 꼭 방문할 정도로 맛있는 메뉴이니, 안 가셔 보신 분들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루위는 프랜차이즈라 칭다오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자페라노(ZAFFERANO)

완샹청-자페라노-스페인-레스토랑
자페라노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오픈한 지 몇 달 안 되어 따끈한 스페인 레스토랑인 자페라노를 소개합니다. 중국인데 웬 스페인 요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하지만요. 이국적인 분위기의 맛있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평일 저녁에도 대기가 상당합니다.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줄 서 먹는 것을 보면 단순 오픈발은 아닌 거 같고 저도 맛있게 먹고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자페라노(ZAFFERANO)의 뜻은 사프란 향신료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프란은 고가의 양념으로 알려진 향신료입니다. 사프란은 빨간색을 띠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물에 닿으면 황금색을 띠며, 특유의 향과 색을 제공합니다. 차로 우려서 마시기도 하지만 주로 요리에 사용되며,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이란 등 지중해 지역 및 중동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사프란은 황금밥, 파에야, 리조또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음식에 향과 색을 더해줍니다. 스페인 요리하면 파에야(Paella)를 빼놓을 수 없겠죠? 자페라노 레스토랑에서 주력하는 메뉴 역시 파에야입니다. 파에야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요리로, 해산물, 쌀,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해산물 볶음밥입니다. 파에야는 대형 평판형 프라이팬인 팔라스(Paellera)에서 조리되며, 해산물(새우, 조개, 오징어 등)과 함께 살얼음 쌀,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올리브 오일 등을 함께 볶아내며 조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유한 맛과 향이 형성되며, 종종 사프란을 사용하여 파에야에 특유의 황금빛을 줍니다. 자페라노에는 두 종류의 파에야가 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새우 파에야가 있고 다른 하나는 먹물 파에야가 있습니다. 좀 특이한 점은 파에야를 주문할 때 웨이터가 혹시 임신이나 생리 중이냐고 물어봅니다. 파에야에 들어가는 사프란이 임산부와 생리 중인 여성에게는 지양되는 향신료라 이런 경우에는 샤프란을 빼서 주는 등 나름 디테일한 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페라노에 방문하게 되면 파에야는 꼭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풍부한 해산물과 지중해식 야채들이 들어있어 건강하게 한 끼 먹는 느낌도 나고 아주 통통하고 탱탱한 새우살의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주 살짝 매콤하면서 풍부한 해산물 맛이 나 입이 즐겁습니다. 파에야 외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는데 타파스(빵 위에 각종 재료가 얹어져 있는 작은 요리) 종류와, 문어요리, 양송이 요리, 새우요리, 수프, 샐러드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골라서 스페인 요리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중국 요리를 너무 많이 드셔서 색다른 해외 요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실 완샹청에는 중국음식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있습니다. 몽골요리, 일본요리, 태국요리, 러시아요리 심지어 한국 음식점들도 입점되어 있습니다. 완샹청에 입점된 다양하고 맛있는 맛집을 앞으로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맛있는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